내가 타로를 처음 만나고 상담을 시작하게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하기야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지금으로부터 약 25년 전의 일이니까. 그때 나는 댄스 스쿨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엄청난 운동량에 늘 족저근막염이 따라다녔고, 주중에는 일하고 주말에는 쉬느라 꼼짝을 못 할 정도의 노동에 시달렸다.
그러던 차에 만난 타로카드는 너무나 재미있는 도구였다. 타로가 이제 막 인기를 끌던 시절이어서 줄을 서서 타로를 보는 시기였고 지금처럼 온라인 타로가 있었던 시절도 아니었다. 그때는 연애 문제로 상담을 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 그분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아마 그분들의 아이가 자라서 연애운을 보면서 타로를 즐기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와 상담을 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인원을 계산할 수 없을 정도다. 어떤 날은 너무나 많은 상담을 하다가 화장실에 가서 토했던 적도 있었다. 타로를 상담하는 일에 지쳐 도중에 다시 나의 예전 일을 변형시켜서 일대일 코칭을 하는 일도 했지만, 나는 다시 유튜브를 통해 타로를 하는 일로 돌아왔다. 유튜브를 하면서도 나는 집중할 수가 없었다. 앞으로 나는 정말로 타로를 할 것인가? 여러 가지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면서 영상을 찍고 업로드를 했다. 정말 꾸준히 쉬지 않고 했지만 미치도록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자극적인 썸네일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지도 않았고 이 일을 하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주변을 많이 둘러보았다.
좋아하는 일이라도 도중에 직업으로 하면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힘들어서 피하고 싶어 했던 일이지만, 다시 깊게 들어가게 되면 더 좋아지고 더 발전시키려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댄스가 그랬고 타로가 그랬다. 단, 댄스는 아무리 좋아한다 해도 육체의 한계가 있고 타로는 나이가 들어도 할 수가 있다는 면이 서로 달랐다. 또 한 가지 내가 하고 싶은 일은 틈틈이 글을 쓰는 일인데, 글 쓰는 일도 나이와는 상관없다는 부분이 좋다. 살아있을 때까지 쓰면 되니까.
어쨌든 지금 나는 타로 상담을 하는 일을 좋아하는가? 그렇다. 지금까지의 여정에서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더 좋아하게 된 것도 맞다. 꾸준히 하다 보니 사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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